2010년 9월 6일 월요일

self - portrait

나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이렇게 생겼다 .
그래서 중학\생때 스무살이냐고 그랬었다 근데 지금은 점점 동안소리를 듣고있다.
그리고 나는 중학교때 까지 수영선수였다 그래서 어깨가 넓고 근육이 발달 했다

나는 texture에 예민한 편이다.
어릴땐 몰랐는데 수영을 그렇게 오래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물이라는 텍스쳐에
미쳐있었기 때문이다. 초등학교 중학교때 아침에 학교 가기전에 샤워를 하러 한번 들어가면
한시간 반 동안 나오지 않았다.  엄마가 열받아서 나를 죽이려고 들어오기 직전까지 나는
신선처럼 가만히 서서 내살과 거울과 바닥에 떨어지는 물을 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. 
지금 성인이 되고 나서는 그 버릇이 많이 고쳐졌다.
하지만 조금만 방심 해도 사오십 분은 물안에서 그냥 시간이 가기때문에
우리집에서 자주 자고 같이 학교에 오는 해진이라는 친구와 여러번 싸울 뻔 했다.
그리고 나 를 분석 하는 걸 좋아하는 그 친구는 내가 텍스쳐를 좋아해서 혹시 그런게 아니냐는
말에 이 모든 추리를 할 수 있었다.

 나는 당연히 fashion 을 좋아하고 fit 감이 좋은 옷이 입었을때 몸의 실루엣이
이뻐보이니까 당연히 좋아하지만 그 안에서 뭔가 자기만의 감성을 표출 하는걸 좋아하는 것 같다.
그래서 언제 부터인가 새옷을 안입고 reform 하는 것에 집착했다. 그래야 뭔가 내 옷인 것 같았고
idenity를 드러내고 싶어했다.  그리고 빈티지 웨어도 좋아한다 뭔가다른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걸
엿볼 수도 있고 요즘에 볼 수 없는 몽환적인 느낌을 봤을 때 뿌듯하다.
좋아하는 디자이너는 Ann demeulemeester 이다.  내가 좋아하는 느낌
어쩌가다 앤드뮐미스터의 부츠와 스니커즈신발을 봤는데 평소에 내가 좋아해서 막 모으고
신고 하던 색색깔 닥터마틴과 나이키 조던의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발매날 새벽에 줄서서
기다려서 모았던 그런 신발 들과는 달랐보였다. 걘 뭔가 영혼이 있어보였고 닥터마틴이랑 나이키 운동화는
미안한데 공장에서 의미없이 오만 색 으로 다 찍어 낸 쓰레기같았다.. (근데 나 둘다 좋아함)
그때부터 확 빠지기 시작했고 아 진짜 감성적으로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.


나는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. 부모든 친구든 남자든 남에게 구속 받는 걸 싫어한다
사실 지금 sadi에서 처럼 내자신을 가둬 놓는 때가 지금 이순간 말고 있을까 싶다. 그래서 내 나름대로
열심히 살고있다. 지금 이 순간이 싫지는 않다.  싫은 건 절대 못삼키는 성격이라서 벌써 관뒀을 거다.
그냥 재밌긴 한데 힘들다. 졸업을 하고 나한테 맞는 학교로 유학을 갈 생각이다.
나는 상업적인 디자이너는 될 수 없을 것 같다.  돈에 대한 욕심도 그다지 없는 것 같다.
자유롭게 내가 하고싶은 작업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늙어갔으면 좋겠다  

나는 인간관계에 장애가 있는것 같기도 하다
모르는 사람을 대하는게 제일어려운거 같다 어쩌면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글 마저도 진심인지 아닌지
모르겠다. 누군가 보고 들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내가 마음을열지 않은 이상 내 얘길 잘 못하는 것 같다.
얼마전에 나한테 오빠가 진심으로 쓴 소리를 했다. 민지랑만 다니지말라고
내가 너무 나랑 같은색깔의 사람들과만 같이 다니려고 하는 경향이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.
오빠는 파워레인저에 비유했다. 걔네가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오만 잡색들이 다 있으니까
세보이고 다 달라 보이는거지 빨간애들만 있을때 갑자기 다른 색이 하나 나타나면 바로 쫄따구가 된다고했다
내가 fashion을 선택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니가 원하지않는 다른 스타일의 사람들도
다 받아들일줄 알고 꽉 막힌 사람이 될까봐 걱정이라고 했다.  한번도 그런생각 안해봤는데
그 얘기를 듣고 진지하게 내 인간관계에 대해 고뇌를 해보았다.
그리고 노력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지금까지의 이미지도 있고 그래서 아직까지 진전은 없다